논어 이야기

최근의 인문학 열기에 편승하여 인문학 강좌를 통신강좌로 가끔 듣고 있습니다. 그 중 논어편을 최근 듣고 있는데 내용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들으면 들을 수록 빠져드는 것 같아 그 중 한 Chepter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국내 재벌 회장 중 한분은 본인이 선대로부터 받은 유산 중 최고의 유산이 ‘논어' 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가히 그 말씀을 이해할 만했습니다. 저는 아직 강좌만 듣고 있는 수준이지만 경영자라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논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이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한문 시간에 배우던 것 중에 논어 내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우리 일상에 논어 사상을 알게 모르게 접해 왔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學而時習之 不易說乎, 有朋 自遠方來 不易落乎' 라는 말도 많이 들어 본 내용인데, 논어에 나오는 군자 삼락의 한 부분입니다.

‘공부하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스스로 함께하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그 중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은 논어의 인간 경영과 관련된 부분 발췌하여 강좌한 것이 있어 그 것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이하 휴넷의 강좌 부분 인용 / 박재희교수 강의 내용) 내용이 좋아 그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1. 군자불기(君子 不器)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군자는 그릇이 되어서는 않된다' 는 말씀인데, 군자는 그릇의 모양 처럼 한 가지만 수용하는 편협한 인간이 되지말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통섭형 인간'을 논어에서 ‘君子 不器'로 표현한 것입니다.

 

2. 문질빈빈 연후 군자(文質彬彬 然後 君子)

‘바깥으로 드러난 형식(文)과 내면의 바탕(質)이 잘 어울려야(彬彬) 군자이다' 라는 말씀인데, 외관과 내면의 조화,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 군자이다 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논어에서 말하는 ‘君子'는 ‘小人'에 대비되는 말로 지식인, 올바른 길을 가는 사람, 참된 사람 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3. 군자 구저기, 소인 구저인( 君子 求藷己, 小人 求藷人)

‘군자는 자기에게 책임을 묻고, 소인은 남에게 책임을 묻는다' 라는 말씀입니다.

내 탓 이오라고 말할 수 있는 자가 진정한 군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 일일삼성(日日三省)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하루에 3가지를 반성한다.

첫째 남을 위하여 일할 때 불충실했는가를 반성하고(忠),

둘째 벗들과 사귐에 있어서 불성실했는가를 반성하고(信),

셋째 학업을 익히지 않았는가를 반성한다.(習) 라고...

5. 인생삼계(人生三戒)

공자왈 군자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孔子曰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급기로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氣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군자는 살면서 3가지를 경계해야한다.

1. 젊었을 때에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아 여색을 경계해야하고,

2. 장년 때에는 혈기가 강하므로 싸움(경쟁)을 경계해야하며,

3. 노년에는 혈기가 약하므로 탐욕을 경계해야한다.

 

6. 절차탁마(切磋琢磨)

원석을 자르고(切), 썰고(磋), 쪼고(琢), 갈아서(磨) 옥을 만들 듯이 나를 갈고 닦을 때 어제와 다른 나,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나를 만들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내용들이 하나하나 죄우명으로 삼아도 될 내용들이라 첨삭없이 그대로 담아보았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음미해보면 마음의 양식이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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